LH, 노후 임대주택 1000호 고령자 친화 리모델링

LH, 노후 임대주택 1000호 고령자 친화 리모델링

기사승인 2024-10-04 10:50:56
고령자 친화형 리모델링 견본주택. LH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연내 노후 임대주택 1000호를 고령자 친화형 주택으로 리모델링한다고 3일 밝혔다. 

주택엔 영구임대 최초로 자연소재를 담은 바이오필릭 디자인이 적용된다. 바이오필릭은 자연 패턴·질감·색상·빛을 활용해 자연 요소를 실내외 공간에 도입하는 디자인이다. 

바닥·가구 등 마감재는 잎사귀 패턴과 자연 질감 자재가 활용된다. 주조 색은 아이보리·화이트다. 강조 색은 세이지그린을 사용해 따뜻하고 편안한 실내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밖에 눈부심과 그늘짐이 없는 은은하고 따뜻한 색감의 빛 환경도 제공된다. 

LH는 무장애 설계를 적용해 주택 내부에 다양한 안전시설도 배치한다. 현관부터 안방까지 바닥 턱을 3㎝ 이내로 낮추고 경사로를 설치해 낙상 위험은 줄이고 이동 편리성을 더한다. 

현관과 화장실에는 안전 손잡이와 접이식 안전 의자를 설치하고 복도에는 야간 센서등을 단다. 

주택 호수를 큰 글씨로 쓰고 스위치엔 사용 용도를 기재하는 등 곳곳에 고령자를 위한 꼼꼼하고 세심한 배려를 담아낼 계획이다.

LH는 지난 달 진주시 소재 임대단지에 고령자 친화형 주택 견본 세대를 마련했으며 품질 확보를 위한 설계 개선사항 등을 검토 중이다. 

검토가 마무리되는 대로 연내 고령자 친화형 1000호를 포함한 약 9000호 노후 공공임대 리모델링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고병욱 LH 주거복지본부장은 “초고령화에 접어든 만큼 요양 시설이 아닌 거주지에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는 고령자 주택 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디자인부터 설계까지 고령자를 위한 맞춤형 공간을 제공해 주거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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