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7일 개시된다. 첫날에는 총 10개 상임위가 가동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의혹을 겨냥해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거센 공세에 방어전을 펼치며 민생 국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황에 따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된 사법리스크 의혹 등을 제기해 야당의 공세에 맞불을 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대법원과 법원행정처 등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다. 정무위원회는 국무조정실·국무총리 비서실 등을 감사하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는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행정안전위원회는 행안부와 인사혁사처를 대상으로 국감을 연다.
이외 외교통일위, 행정안전위, 문화체육관광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보건복지위, 국토교통위 등도 각각 국감을 연다.
이날 여야가 강하게 맞불을 것으로 보이는 상임위는 과방위다.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통신사무소, 시청자미디어재단,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 등을 대상으로 국감이 열린다. 이날 과방위 국감에는 탄핵안이 발의돼 직무가 정지된 이진숙 방통위원장을 증인으로 채택한 상태인데 치열한 여야 간 난타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위원회에서도 이른바 ‘대통령 관저 불법 증축 의혹’과 관련해 여야 간 공방이 관측된다. 더불어민주당은 관저 공사를 따낸 인테리어 업체 대표와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 등을 증인으로 채택한 상태로 김 여사와의 친분에 의해 수의 계약을 따낸 게 아니냐는 의혹을 집중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