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3년 연속 동반성장 ‘최우수’…덴소코리아 등 ‘미흡’ 8곳

삼성전자, 13년 연속 동반성장 ‘최우수’…덴소코리아 등 ‘미흡’ 8곳

기사승인 2024-10-08 14:58:17
쿠키뉴스 자료사진

동반성장위원회는 지난해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224개 기업 중 44개가 ‘최우수’ 등급을 받고 8개가 미흡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날 동반성장위원회는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제80차 동반성장위원회를 개최하고 대기업·중견기업 224개사에 대한 ‘2023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 ‘최우수’ 기업은 44개, 이 외 우수 65개, 양호 69개, 보통 32개, 미흡 8개, 공표유예 6개로 나타났다.

최우수로 평가받은 44개 기업 중 대기업은 41개였으며 중견기업은 3개였다.

대기업 41개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기아, NAVER(네이버), POSCO(포스코), SK텔레콤, LG전자, CJ제일제당, GS리테일, LG디스플레이 등이 포함됐다. 중견기업 3곳은 농심, 파리크라상, BGF리테일이다.

2011년부터 13년 연속으로 최우수 등급을 받은 삼성전자는 ‘상생추구·정도경영’이라는 핵심 가치로 상생협력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2005년 국내 최초 협력사 거래 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했으며,  2013년 설립된 상생협력아카데미를 통해 협력사 임직원 20만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협력사 채용 박람회 등을 통해 약 7500명의 인재 채용을 지원했다.

네이버는 2020년 ‘빠른정산’을 출시한 후 누적 12만 명의 소상공인에게 40조 원의 대금을 선정산하는 등 안정적인 정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SK텔레콤은 중소기업의 대출 금리 인하와 긴급 자금 대출을 지원하는 동반성장펀드의 경우 올해 최대 2.7%p까지 금리 감면 혜택을 확대했다.

CJ제일제당은 협력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해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와 동반성장 종합평가에서 모두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부터 40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운영한 ESG/생산성 향상 컨설팅과 20개 협력사에게 지원한 산업안전 활동 강화 등 경영지원제도를 통해 지난해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11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2012년도 공표)를 시작한 이후, 3년 이상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아온 기업(최우수 명예기업)은 30개사다. 포스코이앤씨, SK지오센트릭, CJ제일제당은 2021년부터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해 신규 ‘최우수 명예기업’에 선정됐다.

‘최우수 명예기업’ 가운데 삼성전자, SK텔레콤, 기아, 현대트랜시스, KT, SK주식회사 등은 10년 이상 최우수 등급을 유지하며 대한민국 동반성장을 선도했다는 평가다.

동반위 관계자는 “동반성장지수 평가의 공정성과 대국민 신뢰도 제고를 위해, 동반성장에 반하는 법 위반 사례가 있거나 사회적 물의가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감점 등 패널티를 엄격히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방건설, 덴소코리아, 모베이스전자, 에스트라오토모티브시스템, 일진글로벌, 제일건설, 타이코AMP, 타타대우상용차 등 8개는 ‘미흡’ 등급을 받았다. 공정위 협약 이행평가에 참여하지 않거나 동반위 체감도 조사를 위한 협력사 명단을 제출하지 않은 8개 기업은 규정에 따라 미흡 등급으로 공표했다.

하도급법, 대규모유통업법, 가맹사업법 위반으로 심의를 진행하고 있는 5개 기업과 의무고발요청제도에 따라 검찰 고발된 1개 기업 등 6개는 공표를 유예하고 법원 판결 결과 등을 반영해 공표할 계획이다.

동반위는 금년 하반기 정부, 업계 등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17개 동반성장지수 지표 개편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달곤 동반위 위원장은 “동반성장지수가 사회적 이슈와 국내외 경영 여건을 잘 반영해야 한다”며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 상품권의 구매실적 배점을 높여 기업의 참여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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