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혁 의원 “은행 고위험 투자자 85.4%…일부은행 100% 달해” [2024 국감]

박상혁 의원 “은행 고위험 투자자 85.4%…일부은행 100% 달해” [2024 국감]

기사승인 2024-10-10 15:07:09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히 김병환 금융위원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인터넷의사중개시스템 캡쳐

국회 정무위원회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은행 펀드 투자자들의 고위험 투자자 비중이 85.4%에 달한다며 은행들이 고위험 상품을 팔기 위해서 투자 성향을 고위험군으로 내놓은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상혁 의원은 “현재 17개 은행의 위험성향 투자자 비율에서 신규 펀드 판매 건수에서 ‘공격·적극적 투자자’ 비율이 85.4%에 달한다”며 “은행에서 고위험 상품을 팔기 위해서 고객들의 투자 성향을 고위험군으로 내놓은 것은 아닌가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K은행은 45%에서 94.5%로 늘어나고, N은행은 심지어 24.6%에서 100%가 됐다”며 “증권사에 비해서도 은행권은 (투자성향이) 월등히 높게 나오고 있다. 공격적인 펀드 판매가 은행권에 많은 게 이상하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현재 고위험 상품 판매 비율은 해마다 높아져 거의 50%를 판매하고 있다”며 “그런데 부적합 상품 판매 비율은 거의 없다고 (은행들이) 해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투자자들을 고위험 상품군 투자자로 묻고 거기에 상품을 판매해서 근본적으로 (고객이 저위험 군일) 가능성을 줄여 가고 있는지 금융위원장이 확인해달라”고 주문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에 “ELS사태 이후 (대책을 두고) 관련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의견이 조금 나눠지는 부분도 있어 공청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종합국감 전까지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숫자의 계산이 어떻게 됐는지 확인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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