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10‧16 재보궐 선거를 정치 선전이나 선동도구로 여기는 거 같다”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민주당은 돌아가신 부산 금정구청장과 유족을 모욕했다”며 “여론이 나빠지니까 윤리위원회에 회부하는 등 안하던 짓을 하는데 민주당이 민생을 어떤 시각으로 보는지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직전 금정구청장에 대해 ‘고인 모독’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김 의원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보궐선거 원인 제공, 혈세 낭비 억수로 하게 만든 국민의힘 정당 또 찍어줄 거냐”고 적었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당선된 김재윤 전 금정구청장은 재임 중이던 지난 6월 뇌출혈로 별세했다. 그는 김 전 구청장의 아들이 고인 모독을 하고 있다고 반박하는 등 비판 대상이 되자 사과했지만 당 윤리위에 회부됐다.
이에 대해 한 대표는 “관련 발언을 SNS에 한번만 올린 게 아니라 유세장에서도 했다”며 “우리는 끝까지 많은 동료 시민을 만나고 삶을 개선할 방안을 설명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호남에서 ‘한달살이’를 하면서 민주당의 기득권을 깨겠다는 선거운동을 했다”며 “그러나 오늘은 금정구에 가서 민주당을 찍어달라고 호소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결국 어떤 게 정치인에게 이익이 되는지 보는 그런 정치를 하고 있다”며 “그런 선거는 시민들에게 도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