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호 불법 도박, 불똥 튄 ‘코미디 리벤지’…“개의치 않아”

이진호 불법 도박, 불똥 튄 ‘코미디 리벤지’…“개의치 않아”

기사승인 2024-10-14 12:25:11
넷플릭스 ‘코미디 리벤지’ 연출을 맡은 권해봄 PD. 넷플릭스

코미디언 이진호가 불법 도박 사실을 고백한 가운데, 그가 출연한 넷플릭스 ‘코미디 리벤지’ 측이 입장을 밝혔다.

14일 서울 을지로 브이스페이스에서 넷플릭스 ‘코미디 리벤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코미디 리벤지’는 이진호가 출연한 넷플릭스 코미디 콘텐츠다. 이진호는 제작발표회 현장에 자리하기로 했으나, 행사 시작을 앞두고 돌연 자신이 과거 불법 도박을 했다고 밝히고 일정에도 불참해 파문이 일었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권해봄 PD는 이진호 관련 질문을 받고 “파악할 시간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행사장에) 들어오기 직전에 알게 됐다”면서 “글도 제대로 읽지 못했다. 관계자들은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해 아직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미디 리벤지’는 코미디언 22명의 경쟁인 만큼 프로그램에 집중해 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코미디언 이경규. 넷플릭스

프로그램을 이끄는 선배 코미디언 이경규 역시 말을 보탰다. 이경규는 “‘코미디 리벤지’는 한 명이 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며 “한 명의 사생활로 흔들리지 않는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소식을 조금 전에 들었지만 개의치 않는다”며 “우리는 순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진호는 이날 오전 SNS에 글을 올려 2020년부터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해왔다고 밝혔다. 많은 이에게 돈을 빌리고 변제 중이라고도 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과 가수 영탁·하성운, 방송인 이수근 등이 이진호로 인해 수억원에 달하는 금전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소속사 SM C&C와 그가 고정 출연 중인 JTBC ‘아는 형님’ 측은 입장을 정리 중이다. 이진호는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고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고 알렸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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