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MG손해보험과 SGI서울보증 등 예보 출자금융 회사의 효율적 매각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재훈 사장은 14일 부산 한국자산관리공사 본사에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유 사장은 “올해 상반기 우리 경제는 수출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완만한 경기 회복 흐름을 보여 주고 있다”면서도 “중동 사태 등 불안한 국제 정세와 부동산PF 등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안요인도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예보는 취약처 주은행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새마을금고 검사 지원 및 리스크 요인 파악 등 금융시장 부실 예방과 위기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현재 금융안정 개정 도입을 위한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이 국회에 상정돼 있는데, 금융회사 부실 예방과 위기 전이 방지를 위한 제도인 만큼 위원님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한 예금보험제도 개선 방법도 언급했다. 유 사장은 “최근 예금보험료율 한도 기한이 2027년 12월 말까지 연장됐다”며 “예금보험제도 법률 개정 시 주신 의견을 반영해 업권별 현실을 반영한 한도 등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유 사장은 “부실금융회사 정리와 지원자금 회수를 위해 공사는 MG손해보험과 서울보증보험 등 출자금융회사의 효율적 매각을 추진하겠다”며 “한편 엄정한 부실 책임 추궁을 통해 지원자금의 회수 극대화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유 사장은 “국제예금보험기구와의 공조와 글로벌 리더십 강화를 통해 국제화된 우리 금융시장의 안정성 강화에 기여하겠다”며 “앞으로도 예금보험공사는 예금자 보호와 금융제도의 안정성 유지에 최선을 다해 국민으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