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인도네시아 칩타다나증권 인수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인수로 베트남, 싱가포르에 이어 세 번째 동남아시아 진출에 나서게 됐다.
앞서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023년 칩타다나증권 지분 8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지난달 말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의 최종 승인을 얻어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칩타다나증권은 인도네시아 재계 6위 리포그룹 계열로 30년 이상 업력을 가진 중견 금융사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리포그룹과 협업 관계를 유지하면서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디지털 금융 플랫폼 구축 및 서비스 제공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두희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칩타다나증권은 인도네시아 디지털 금융시장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화투자증권은 최대주주이자 파트너로서 칩타다나증권이 아세안을 대표하는 글로벌 금융회사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투자증권은 칩타다나자산운용 인수도 추진 중이며 내년 중으로 인수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