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역점사업 '예산낭비' 지적···하윤수 "동의할 수 없어"

부산시교육청 역점사업 '예산낭비' 지적···하윤수 "동의할 수 없어"

기사승인 2024-10-18 14:31:47
18일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부산·울산·경남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하윤수 부산시 교육감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시교육청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시교육청의 핵심사업이 비용 대비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백승아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18일 오전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2024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부산시교육청의 인성 영수캠프와 부산형 인터넷 강의, 부산 학력 향상지원시스템 사업이 보여주기식 성과사업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백 의원은 "인성 영수캠프는 3주 숙박하는데 (한 사람 당)300만원 가량이 들었는데 차라리 그 돈으로 직접적인 지원을 하는게 낫지 않나 싶다"며 예산낭비가 아니냐고 주장했다.

또 부산형 인터넷 강의와 부산 학력 향상지원시스템의 낮은 이용율을 지적하며 "이들 사업은 투자 대비 효과가 낮다고 본다.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말했다.

이에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동의할 수 없다"고 답했다. 실제 영수캠프의 경우 지난 6월 실시된 영수캠프 만조도 조사에서 참가학생 81%, 학부모 83%가 학습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바 있다.

부산형 인터넷 강의와 학력 향상지원시스템에 관해서는 "이용률 수치가 정확한 것인지 한 번 더 판단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또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 실시한 광복절 계기교육에서 친일 성향의 유튜브 방송이 상영된 점도 도마 위에 올랐다.

박성준 의원(민주당, 서울 중구·성동)은 "일본 침탈이 한국 근대화를 앞당겼다고 하는 '(식민지) 근대화론'이 슬금슬금 등장하고 있다"며 "'뉴라이트'라는 사람들의 역사 왜곡을 반드시 저지해야 하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하 교육감은 "계기 교육은 관련자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일련의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쓰겠다"며 "뉴라이트 개념을 떠나 공교육 정상화에 있어 역사교육을 객관화된, 정제된 내용으로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박채오 기자
chego@kukinews.com
박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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