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트쿠·김연경 37득점 합작’ 흥국생명, 현대건설 잡고 개막전 승 [V리그]

‘투트쿠·김연경 37득점 합작’ 흥국생명, 현대건설 잡고 개막전 승 [V리그]

기사승인 2024-10-19 18:02:38
19일 득점 후 기뻐하는 흥국생명 선수단. 한국배구연맹

흥국생명이 개막전에서 현대건설을 꺾고 산뜻한 시즌 출발을 알렸다.

흥국생명은 19일 오후 4시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현대건설과 여자부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19, 14-25, 25-22, 25-16)로 승리했다.

투트쿠가 21득점(공격성공률 43.59%)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김연경 역시 16득점(공격성공률 40.54%)으로 활약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에이스’ 모마의 부진이 뼈아팠다. 모마는 11득점(공격성공률 26.83%)에 그쳤다. 

흥국생명이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 시작부터 김수지와 김연경이 2득점씩 올리는 등 6-0으로 앞서갔다. 현대건설은 양효진, 위파위, 정지윤, 모마 등 다양한 공격진을 활용했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투트쿠와 김연경을 앞세운 흥국생명이 1세트를 25-19로 승리했다.

일격을 맞은 현대건설이 2세트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뽐냈다. 7-7로 맞선 상황에서 모마의 오픈과 상대 범실을 묶어 10-7로 달아났다. 현대건설은 3점 차 시소 게임에서 또다시 3연속 득점을 폭발하며 승기를 잡았다. 18-13에서는 상대에게 단 1점을 내주면서 무려 7득점을 얻었다. 현대건설이 25-14로 2세트를 가져왔다. 

김연경과 투트쿠. 한국배구연맹

분수령이었던 3세트, 먼저 흥국생명이 흐름을 탔다. 투트쿠와 정윤주가 연속 오픈을 성공하면서 7-2로 점수 차를 벌렸다. 현대건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0-15에서 이다현이 블로킹을 터뜨렸고, 곧바로 고예림마저 퀵오픈을 성공했다. 정윤주의 불안한 리시브를 공략하며 14-15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흥국생명에는 김연경이 있었다. 팀이 21-22로 뒤진 상황, 김연경은 정확한 대각 오픈을 선보였다. 여기서 또다시 퀵오픈을 코트에 꽂아 23-22, 역전 득점을 완성했다. 기세를 잡은 흥국생명은 투트쿠의 퀵오픈, 김수지의 블로킹에 힘입어 25-22로 3세트를 따냈다.

기세를 탄 흥국생명은 4세트도 2~3점 격차로 앞섰다. 15-13에서는 연속 3득점을 기록하며 18=13까지 달아났다. 현대건설은 공격이 완전히 막히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었다. 흥국생명이 4세트를 25-16으로 이기며 매치 승리를 따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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