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문현준이 4강 상대로 만날 수 있는 젠지e스포츠를 경계하면서 복수를 다짐했다.
T1은 19일 오후 9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 LPL 2시드 탑e스포츠(TES)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T1은 이날 승리로 지난 스위스 스테이지 1라운드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롤드컵 다전제 기준 대 LPL전 연승 행진을 ‘10’으로 늘렸다.
경기 후 스크럼 인터뷰에 임한 문현준은 롤드컵 들어와 발전한 부분에 대해 “서머에 안 좋은 일들이 겹치면서 부진했다. 하지만 롤드컵 오면서 온전히 게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세팅됐다. 우리의 본 실력이 나오고 있다. 롤드컵만 오면 잘 풀린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문현준은 이날 경기에 대해 “모든 팀원들이 상대보다 잘했다. 그래서 압도적인 3-0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T1은 8강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아리를 사용해 2세트를 이겼다. 문현준은 “아리를 고평가하고 있다. 아리가 날뛰려면 밴픽이 아리에 맞춰져야 한다. 그 구도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4강에서 젠지e스포츠-플라이퀘스트 경기 승자와 맞붙게 되는 T1. “둘 다 안 올라와서 부전승으로 결승 가고 싶다”며 농담을 던진 문현준은 “젠지가 이길 것 같다. 굉장히 많이 만나서 대결하기 싫은 상대다. 최근에 계속 졌던 기억이 있다. 복수할 기회”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큰 무대에서는 우리도 자신있다. 지든 이기든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은 게 목표”라며 “젠지가 올라오면 T1이 질 거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날만큼은 우리가 좀 더 잘해서 이겨보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