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올해 김해서 개최한 '동아시아문화도시 김해'를 발판으로 내년에 중국 다롄시와 우호교류 협약을 맺기로 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 19일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폐막한 '2024 동아시아문화도시 김해'는 한중일 동아시아문화도끼리 각별한 우의를 보이며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폐막식에는 홍태용 김해시장과 일본 중국 영사관, 한중일 협력사무국 관계자, 시민 명예홍보대사 등 1100여명이 참석했다.
중국에서는 '세계 연의 수도' 웨이팡시에서 중국을 대표하는 '연' 계승자를 비롯한 '연' 대표단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이달 세계유산 가야문화 축제가 열린 대성동고분군에서 '한-중 대형 연날리기 행사'에도 참여해 두 도시 간 '연(緣)'을 매개로 지속적인 문화교류를 이어가기로 다짐했다.
폐막식에는 지난 4월 개막한 이후부터 줄곧 추진했던 사업들을 되돌아보는 '아카이브 전시회'도 개최했다.
홍태용 시장은 "한중일 간 원숙한 문화교류는 단기간에 이뤄지기 보다는 서로 문화교류를 지속하려는 의지를 보일 때 가능한 만큼 동아시아문화도시 폐막이 곧 새로운 시작으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자"고 말했다.
한중일 문화공연에서는 중국은 무석시(우시)의 오페라 공연단이, 일본은 하나비 공연팀이 나서 두 나라를 대표하는 공연을 진행했다.
한국에서는 강현옥 전통춤 연구소가 '허왕후무' 공연을 선보여 '가야왕도 김해'만의 전통과 역사성을 각인시켰다.
'동아시아문화도시 김해'는 지난 4월부터 한중일 나라 간 20여 개의 교류 행사를 이어오며 상호 간 문화차이를 이해하고 인식하는데 기여했다.
김해시는 올해 동아시아문화도시 개최를 계기로 내년 11월 중국 다롄시와 우호 교류협약을 맺는다.
시는 내년 이후에도 한중일 동아시아문화도시 후속 사업들을 계속 추진한다.
한일중 3국은 지난 2014년부터 각 나라의 문화적 전통을 대표하는 도시를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해 나라별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