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Z 폴드 SE)을 오는 25일 국내에 출시한다. 역대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벼우면서 제일 넓은 화면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21일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Z 폴드 SE를 공개했다.
10.6㎜의 두께와 236g의 무게로 ‘갤럭시 Z 폴드6’와 비교해 1.5㎜ 얇고 3g 가볍다. Z 폴드6와 비교했을 때 큰 무게의 차이는 느껴지지 않았다. 다만 갤럭시 Z폴드 4(263g), 5(253g) 등 전작들과 비교하면 확실히 가볍게 느껴졌다.
두께와 화면 넓이 등에서는 Z 폴드6와 비교해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펼쳤을 때 화면 넓이가 Z 폴드 SE는 가로 142.6㎜, 세로 157.9㎜, Z 폴드6는 가로 132.6㎜, 세로 153.5㎜다. Z 폴드 SE의 화면이 좀 더 크고 시원했다. 접었을 때도 Z 폴드 SE 커버스크린의 경우 21:9 비율의 164.8㎜(6.5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카메라도 강화됐다. 갤럭시 Z 시리즈 최초로 2억 화소의 광각 카메라가 탑재됐다. 기존 시리즈보다 더욱 생생하고 선명한 사진·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AP는 퀄컴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3세대 모바일 플랫폼’이 탑재됐다. 강력한 성능과 AI 프로세싱 최적화를 지원한다.
색상은 블랙 쉐도우 한 가지다. 스트라이프 패턴과 메탈·글래스 소재가 적용됐다.
아쉬운 점도 있다. 두께가 얇아지면서 S펜이 기본 내장되지 않았고, 지원도 되지 않는다. 넓어진 대화면과 AI 등이 장점으로 꼽히지만 S펜의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없는 것이다.
가격도 장벽이다. Z 폴드 SE의 가격은 278만9600원으로 책정됐다. Z 폴드 시리즈 등을 포함해 최고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품의 스펙이 높아지면서 높은 가격이 책정됐다”면서 “다만 기존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하드웨어를 원했던 소비자의 선택권은 더 넓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품 판매는 25일 오전 9시부터 삼성닷컴과 이동통신3사의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시작된다. 이동통신3사도 Z 폴드 SE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SKT는 신라호텔 숙박권, KT는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 숙박권, LG유플러스는 프라다 백팩과 리모와 수트케이스 등을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선물한다.
소비자들은 이날부터 2주간 전국 주요 백화점 팝업스토어를 통해 제품을 체험하고 구입할 수 있다. 신세계 강남·본점·사우스시티·대점·광주·대구·센텀시티, 롯데 본점·잠실·인천·부산, 현대 무역·목동·판교, 갤러리아 명품관 등이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부사장)은 “폴더블 시장을 선도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한국에서 이번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갤럭시 Z 폴드 SE는 슬림하고 가벼운 폴더블 경험을 제공하며, 정교한 패턴과 깊이감 있는 컬러로 세련된 디자인까지 갖춘 제품”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