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비수기 저조한 판매에도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하이브리드차(HEV) 등 고수익 차종 중심 판매를 이어가며 역대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 오후 2시10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3개월 내 발표된 증권사 실적 전망(컨센서스)을 집계한 결과 현대차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42조8590억원과 3조899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매출 41조27억원과 영업이익 3조8218억원보다 각각 4.5%, 2.0% 증가한 수치다.
통상 3분기는 하계 휴가와 추석 연휴 등으로 자동차 비수기로 꼽힌다. 생산과 판매가 저조한 시기에 이러한 전망이 현실화하면 현대차는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게 된다.
저조한 판매에도 역대 최대 실적이 기대되는 이유는 SUV, HEV 등 고수익 차종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난 ‘믹스 개선’ 때문이다.
미국 중심의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와 하이브리드차(HEV), 전기차의 판매 증가가 실적 호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아는 오는 25일 올해 3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한다. 기아의 3분기 매출은 26조4958억원, 영업이익은 3조1782억원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0.9% 상승한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