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마장동과 도봉구 도봉동 일대에 모아타운·모아주택으로 1852세대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16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성동구 마장동 457일대 모아타운’ 등 2건의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심의에 통과된 안건은 △성동구 마장동 457일대 모아타운 △도봉구 도봉동 625-80 일대 모아주택으로 총 1852세대(임대 528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마장동 457번지 일대(면적 7만5382㎡) 모아타운에는 향후 모아주택 6개소가 추진된다. 기존 544세대에서 1119세대가 늘어난 총 1663세대(임대 503세대)의 주택이 공급된다.
대상지는 노후 건축물 비율이 84%, 반지하 비율이 33%에 이르는 저층 주거지 밀집지다. 내부 도로가 협소하고 공원·녹지 등 오픈스페이스 및 주차 공간이 부족해 주거 환경이 열악, 개선이 시급했던 곳으로 지난 2022년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됐다.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안)에는 △제2종(7층 이하)에서 3종일반주거지역으로의 용도지역 상향 △도로와 공원, 공영주차장 등 정비기반시설 확충 △개방형 공동이용시설 공급 △모아주택 사업추진계획 및 디자인 가이드라인 등이 담겼다.
특히 좁은 저층 주거지를 적정 면적의 가로구역 단위로 통합 개발할 수 있도록 대상지 내 폭 6m 미만의 좁은 도로를 폐도하고, 대신 주택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청계천과 신설 공원, 주민센터, 개방형 공동이용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도봉동 625-80번지 일대(면적 7474.2㎡) 모아주택지에는 오는 2027년까지 기존 83세대에서 106세대 늘어난 총 189세대(임대 25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대상지는 구역 내 협소한 도로와 부족한 주차환경, 노후도 87%에 해당돼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된 지역이다. 도봉역 인근에 위치한 모아주택은 4개동, 지하 2층~지상 18층 규모로 건립된다. △임대주택 건설과 정비기반시설 설치 계획 등에 따른 용적률 완화(200%→250%) △층수 완화(7층 이하→최고 18층) △대지안의 공지완화(3m→ 2m) 등 모아타운 사업시행계획 수립 기준을 적용했다.
또한 사업시행 시 주변 지역의 협소한 도로 현황을 함께 고려해 사업구역 남측과 동측에 위치한 기존 도로의 폭을 각 2m씩 확폭(기존 4m→6m)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모아주택 사업으로 구역 내 빈집 상태인 총 21개 필지의 정비가 시행되는 만큼 지역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