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의 기세’ 삼성 레예스, 7이닝 1실점 호투 [KS]

‘절정의 기세’ 삼성 레예스, 7이닝 1실점 호투 [KS]

기사승인 2024-10-25 20:52:20
25일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역투하는 레예스. 연합뉴스

플레이오프 MVP를 차지했던 삼성 라이온즈 데니 레예스가 한국시리즈 첫 등판에서도 호투를 선보였다.

레예스는 25일 오후 6시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07구를 던져 5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다. 팀이 4-1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오며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했다.

1~2차전을 패하며 벼랑 끝에 몰린 삼성은 이날 ‘에이스’ 데니 레예스를 선봉장으로 세웠다. 레예스는 정규시즌에 KIA를 상대로 고전했다. 3경기에 나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8.31로 부진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8월11일 경기에서도 5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긴 했지만, 썩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삼성은 레예스의 컨디션을 믿었다. 레예스는 지난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1·4차전에 선발 등판해 각각 6.2이닝 1자책, 7이닝 무실점 역투를 선보였다. 2승을 거둔 레예스는 플레이오프 MVP 영예를 안았다. 

한국시리즈 반격의 중책을 맡은 레예스는 1회초 박찬호-소크라테스-김도영을 모두 범타로 봉쇄하고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2회에는 1사 후 나성범과 김선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 서건창을 1루수 병살타로 잡고 위기를 벗어났다.

3회초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레예스는 3회말 이성규의 솔로포로 득점 지원을 받은 4회초,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나성범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김선빈의 희생번트 뒤, 서건창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1, 2루에 몰렸다.

여기서 김헌곤이 환상적인 수비로 레예스를 살려냈다. 김태군의 아웃 후에 나온 최원준이 좌익수 방면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이를 본 김헌곤은 곧바로 뛰어 나와 다이빙 캐치로 공을 걷어냈다.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친 레예스는 김헌곤에게 박수를 보냈다.

레예스는 2-0으로 앞선 6회초 아쉬운 1실점을 기록했다. 박찬호의 안타·도루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최형우에게 우전 적시타를 헌납했다. 레예스는 후속타자 나성범을 헛스윙 삼진으로 잠재우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투구수 95구에도 7회에 등판한 레예스는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제 역할을 해낸 레예스는 8회 불펜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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