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에 혼쭐난 원태인, 4차전 2.1이닝 6실점 ‘와르르’ [KS]

호랑이에 혼쭐난 원태인, 4차전 2.1이닝 6실점 ‘와르르’ [KS]

기사승인 2024-10-26 15:08:27
26일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조기 강판된 원태인.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원태인이 1차전 호투 기세를 잇지 못하고 4차전 부진했다.

원태인은 26일 오후 2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2.1이닝 동안 78구를 던져 6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6실점으로 고전했다. 

지난 21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 등판한 원태인은 5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투구수도 단 66구였기에 더 많은 이닝을 바라볼 수 있었다. 하지만 얄궂은 비 때문에 포스트시즌 사상 최초로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고, 원태인은 강제 강판됐다.

이날 4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른 원태인은 1회부터 실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2루수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후속타자 김선빈이 10구 승부 끝에 2루타를 때리면서 무사 2,3루에 몰렸다. 김도영을 범타로 잡은 원태인은 나성범의 1타점 2루 땅볼로 선취점을 헌납했다.

원태인은 1회 추가 실점을 막았으나 투구수 32구를 기록하며 향후 경기 운영이 어려워졌다. 2회를 무실점을 막는 과정에서도 변우혁에게 8구, 김태군에게 7구를 던졌다. 2회까지 투구수는 무려 55구였다.

3회초 원태인은 선두타자 김선빈을 좌전 안타로 내보냈다. 김도영에게 볼넷을 내준 뒤, 나성범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에 몰렸다. 후속타자 소크라테스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작렬하며 원태인을 무너뜨렸다. 

원태인은 최원준을 희생번트로 처리했지만, 이창진을 볼넷으로 보내며 또다시 1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결국 삼성 벤치는 원태인을 내리고 송은범을 투입했다. 송은범이 김태군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하면서 원태인의 자책점은 6점으로 늘어났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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