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젠지 나와!’…‘중국 최강’ BLG, 웨이보 꺾고 결승행 [롤드컵]

‘T1·젠지 나와!’…‘중국 최강’ BLG, 웨이보 꺾고 결승행 [롤드컵]

BLG, 4강 웨이보와 중국 내전서 3-0 완승…창단 첫 결승
우승컵 두고 T1-젠지전 승자와 맞대결

기사승인 2024-10-26 23:44:44
창단 처음으로 결승에 오른 BLG 선수단. 라이엇 게임즈

LPL(중국) 1시드 비리비리 게이밍(BLG)이 중국 내전에서 승리하며 창단 후 처음으로 롤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BLG은 26일 오후 9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강 LPL 4시드 웨이보 게이밍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중국 1시드와 4시드의 만남으로 주목을 끌었던 경기는 BLG의 승리로 끝났다. BLG는 1~3세트 내내 변수를 만들고자 한 웨이보를 한 끗 차로 눌렀다. T1-젠지e스포츠 경기 승자는 결승에서 BLG와 맞붙게 된다. 2년 연속 롤드컵 결승 진출을 노린 웨이보는 BLG 벽을 넘지 못하고 4강에서 대회를 마쳤다.

1세트 양 팀은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19분에 첫 킬이 나왔을 정도로 신중한 운영을 보였다. 22분 웨이보가 한타 대승을 통해 바론 버프를 획득했다. BLG도 ‘빈’ 천쩌빈의 잭스를 활용한 교전으로 상대 버프 타이밍을 넘겼다.

장기전으로 향한 경기, 결국에는 BLG가 한 수 앞섰다. 37분 ‘빈’을 사이드로 보낸 그들은 내셔 남작 전투에서도 승전고를 울렸다. 미드·원거리 딜러를 자른 BLG가 넥서스를 파괴하며 1세트를 선취했다.

‘빈’ 천쩌빈. 라이엇 게임즈

1세트와 달리 2세트는 인베이드 과정에서 큰 사고가 났다. 초반에 강한 정글 엘리스를 뽑은 웨이보가 카정을 시도했지만, 역으로 원거리 딜러를 내줬다. 사기가 꺾일 수 있는 순간. 하지만 웨이보는 지속적으로 교전을 열었고, 결국 ‘엘크’ 자오자하오를 말리는 데 성공했다.

BLG는 불리한 와중에도 직스를 활용해 철벽 방어선을 구축했다. 답답해진 웨이보는 더 큰 스노우볼을 위해 25분 바론 버스트 승부수를 던졌다. BLG는 포지션을 잡고 천천히 웨이보를 압박했다. 바론 버프를 내줬으나 한타 대승을 거두며 승기를 잡았다. 31분 ‘에이스(5인 제거)’를 띄운 BLG는 그대로 진격해 경기를 매듭지었다.

3세트 BLG는 전 라인에서 미세하게 앞섰다. ‘나이트’ 줘딩과 ‘빈’이 적절한 합류 타이밍으로 교전 승리를 이끌었다. 22분 아칼리를 픽한 ‘나이트’는 상대 원거리 딜러를 암살했다. 한타 대승을 거둔 BLG는 바론 버프까지 손에 쥐었다. 버프 동안에 무려 5000골드를 획득하며 격차를 크게 벌렸다.

BLG는 27분 ‘에이스’를 올린 뒤, 상대 본진에 침투해 경기를 손쉽게 끝냈다. BLG가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두며 창단 첫 결승행을 확정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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