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원도심 기초의회, "산복도로 고도제한 폐지해야" 촉구

부산 원도심 기초의회, "산복도로 고도제한 폐지해야" 촉구

기사승인 2024-10-28 16:36:47
기자회견 장면.

부산 원도심 4개구(동구·서구·중구·영도구) 기초의원들이 산복도로 고도제한 전면 폐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기초의원들은 28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십 년간 우리 원도심은 굳건한 고도제한 규제로 발전의 기회를 박탈당하고, 주민들의 기본적인 재산권과 생활의 질이 크게 침해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부산시의 고도제한 규정은 현재의 도시 환경과 경제 상황에 전혀 맞지 않다"며 "지역 경제 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낡은 고도제한은 과감히 철폐하고, 현재의 지역 여건에 맞게 새롭게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도제한 규정은 주민들이 자신의 재산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게 하고, 더 나아가 원도심의 개발 기회를 빼앗기고 있다"며 "이는 자녀들과 함께 원도심에서 살지 못하고, 결국은 이 도시를 떠나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산시는 일방적인 행정 결정이 아닌, 각 구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고도 제한 철폐를 통해 지역주민의 편의 증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박채오 기자
chego@kukinews.com
박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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