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이 실적 개선에 성공하면서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7051억원을 시현했다. 여기에 BNK금융은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 달성 등의 내용이 담긴 주주환원책도 발표했다.
BNK금융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6645억원) 대비 6.1% 증가한 705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2128억원으로 같은기간(2043억원) 대비 4.2% 늘었다.
실적 증가의 가장 큰 요인은 대출자산 확대에 따른 부산·경남은행 이자이익이다. BNK금융 은행부문 3분기 누적 순이익은 6755억원으로 전년(6323억원)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캐피탈과 증권 등 비은행 부문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주식시장 회복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부실자산 증가에 따른 충당금 전입액이 늘어나면서다.
비은행 부문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241억원으로 전년(1340억원)보다 7.4% 감소했다. △BNK캐피탈(1340억원) △BNK저축은행(32억원) △BNK자산운용(64억원) 등은 전년보다 당기순익이 증가했으나 BNK투자증권(35억원)은 전년대비 순이익이 122억원 감소했다.
BNK금융의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적정이익 실현과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전분기대비 0.15%포인트 상승한 12.31%로 개선됐다. 보통주자본비율의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향후 신용리스크 확대에 대한 대비와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권재중 BNK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수익성 핵심목표를 자기자본이익률(ROE) 10%로 수립하고, 안정적인 수준의 RWA 성장을 통한 자본 효율성 제고와 그룹의 펀더멘털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중기 CET1비율 목표를 12.5%로 설정하고, 주당배당금을 안정적으로 확대하는 범위 내에서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을 최대화하여 2027년까지 50%이상의 주주환원율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