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매치포인트에 몰렸다.
T1은 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O2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 LPL(중국) 1시드 비리비리 게이밍(BLG)과 경기에서 3세트를 패하며 1-2, 매치포인트를 헌납했다.
이날 첫 레드 진영에서 T1은 잭스-바이-사일러스-자야-레나타 글라스크로 조합을 꾸렸다. BLG는 럼블-킨드레드-갈리오-칼리스타-블리츠크랭크를 픽했다.
BLG가 기선을 제압했다. ‘빈’ 천쩌빈이 바위게를 무리하게 사냥하던 ‘오너’ 문현준을 처리했다. 블리츠크랭크를 활용한 미드 로밍으로 ‘페이커’ 이상혁에게 데스를 선사했다. 주도권을 쥔 BLG는 협곡을 넓게 쓰며 곳곳에서 킬을 냈다. 15분께 킬 스코어 5-0, 5000골드 이상 앞섰다.
T1은 불리한 와중에도 어떻게든 변수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21분 백 텔레포트로 승부수를 던진 T1은 역으로 4인이 잡히며 승기를 내줬다. 바론을 차지한 BLG는 곧바로 T1 본진에 침투해 3억제기를 밀었다. 이어 27분 넥서스를 파괴하며 세트스코어 2-1 매치포인트를 선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