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중동·우크라이나 전쟁, 미국 대선 등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 수쵸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0월말까지 금 거래대금(누적)은 1조9634억원으로 전년 연간 거래대금(1조1286억원)을 넘어섰다. 금 거래량은 18.394t(톤)으로 전년 연간 거래량(13.792t) 1.3배 수준이다.
이에 힘입어 거래소 금 시장에서 금 1kg 종목 가격은 지난달 말 기준 1g당 12만7천590원으로 연초(8만6천940원) 대비 47% 급등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 거래 비중이 43%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기관(37%), 실물사업자(19%) 순이다.
한국거래소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금융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가시화 등으로 금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면서 “금융투자업자, 귀금속 사업자 및 일반투자자 등 시장참가자와 소통을 강화해 거래 시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