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수 부산시교육감 취임 이후 본청(시교육청) 근무를 희망하는 지방공무원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2025년) 1월 1일자 본청 전입 희망자를 받은 결과 61명 선발에 135명이 지원해 2.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급수별로는 ▲6급 22명 선발에 44명 지원 ▲7급 26명 선발에 67명 지원 ▲8급 13명 선발에 24명 지원 등이다.
시교육청은 그동안 경직된 조직문화와 폐쇄적인 인사구조로 본청 근무 지원자가 장기간 미달 됐으나, 하윤수 교육감 취임한 이후 예측 가능한 인사시스템으로 지원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하 교육감 취임 후 조직문화가 크게 개선됐고, 부산시교육청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실시한 2023년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시도교육청 중 유일하게 '청렴 체감도'를 1등급 획득했다.
또 지방공무원 인사제도 개선을 통해 6급만을 대상으로 시행하던 본청 전입 면접을 7·8급까지 확대해 본청 전입을 공개 모집으로 전환한 것이 계기가 됐단 평가다.
시교육청은 본청 전입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 면접을 실시했으며, 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전입심사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본청 전입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면접 평가 결과는 NEIS 시스템을 통해 발표되며, 대상자는 고 득점자 순으로 내년 1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임용된다.
하윤수 시교육감은 "부산교육이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방공무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우리 교육청은 지속적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지방공무원들의 사기진작과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