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사업 관련 추가 제재를 눈앞에 둔 카카오모빌리티가 과징금 결정에 일부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4일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 부사장은 이날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행정감사에서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관련 질의에 “억울하거나 소명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 추가 소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억울하다는 소리냐”는 말에 “네”라고 답했다.
다만 안 부사장은 “공정위 결정에 불만을 가지려는 의도는 아니다”며 “설명 과정에서 미처 못 하거나 오해를 산 부분이 있어 바로잡고자 한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공정위 결정을 폄훼하려는 의도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공정위는 지난달 카카오모빌리티의 가맹사업법 위반 의혹에 대해 제재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를 발송한 바 있다. 이후 추가 제재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경쟁 택시 사업자의 영업비밀을 요구하고, 부당하게 콜을 차단했다는 혐의에 대해 공정위로부터 72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