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은 2025년도 예산안을 4조 6,599억 원 규모로 편성해 충청남도의회에 5일 제출했다.
올해 본예산보다 2,878억 원(-5.8%) 줄어든 금액이다.
세입예산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이전수입 4조 4,791억 원 ▲자체수입 86억 원 ▲전년도이월금 등 기타수입 400억 원을 편성하였으며, 통폐합학교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적정규모학교 육성지원기금에서 45억 원, 재정수입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 통합재정 안정화기금에서 1,277억 원을 충당했다.
세출예산은 ▲인건비 2조 4,775억 원 ▲학교와 기관운영비 8,281억 원 ▲교육사업비 7,872억 원 ▲시설사업비 5,351억 원 ▲민간투자사업(BTL) 상환 270억 원 ▲예비비 50억 원 등으로 편성했다.
세출예산안 편성 방향으로 미래교육 수요와 교육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안전’, ‘책임’, ‘미래’에 중점을 두었고, 충남미래교육 5대 정책(행복교육·미래교육·시민교육·책임교육·지원행정)을 중심으로 학교 현장의 실행력 강화에 집중하도록 했다.
주요 세출 사업으로 안전하고 든든한 학교 울타리 안에서 누구에게나 교육활동이 보장되는 배움 중심의 학교문화를 조성을 위해, ▲교육활동 침해 예방과 피해 교원 회복 지원 등 교권보호에 23억 원, ▲학교폭력 없는 안전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학교폭력 예방‧지도에 66억 원을 편성했다.
미래형 교육과정 운영과 교육의 디지털화를 통해 미래교육을 본격 실현하기 위해 ▲충남형 국제바칼로레아(IB)학교 운영, 혁신학교 문화확산, 미래형교육과정 본보기 학교 운영 등에 38억 원, ▲고교학점제 학교공간 조성과 교과교실 운영, 디지털 선도학교 운영에 324억 원을 편성하였고,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의 구독과 원활한 사용 환경 구축에 163억 원을 편성했다.
기초학력 특별보충과정 운영, 온채움선생님 지원, 학습종합클리닉센터 운영 등 ▲기초‧기본학력 보장과 향상을 위해 116억 원, 모두가 함께하는 충남형 늘봄 실현을 위해 ▲늘봄학교 운영에 517억 원, ▲유아돌봄과 방과후과정 운영에 256억 원, ▲특수교육 방과후학교 지원에 68억 원을 편성했다.
또한, 신산업‧신기술, 지역전략산업과 연계한 ▲직업계고 재구조화 138억 원, ▲인공지능 직업교육센터 구축에 132억 원을 편성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2년 연속 세수 결손으로 인해 작년과 올해 불안정한 교육재정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담배소비세분 지방교육세와 고교무상 교육경비 지원도 올해 말까지만 예정되어 있어 내년도 교육재정 운영에도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선순위에 따른 선택적 편성으로 기초학력 보장, 늘봄학교, 특수교육 등 공교육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예산을 편성했다”라며, “사람을 키우는 일, 학생들의 미래교육을 위한 사업들은 꾸준히 지속하여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출한 예산안은 11월 5일부터 열리는 충청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에서 심의받게 되며, 교육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거쳐 다음 달 16일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내년 영재교육 대상자 2175명 모집...학교밖 청소년도 선발
충남교육청은 오는 14일까지 각 영재교육기관에서 2025년도 영재교육 대상자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모집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로, 영재교육원 18기관, 111학급, 1,770명, 영재학급 20기관, 26학급, 405명으로 총 38기관, 137학급, 2,175명의 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번 모집에서는 수학, 과학, 수학·과학 통합, 예술, 발명, 로봇, 인공지능·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영재교육의 영역을 제공하여 학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분야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사회통합전형을 통해 기관별로 10% 이내에서 우선 선발을 진행하고, 특히 내년도부터는 학교 밖 청소년도 선발 대상에 포함되어 더 많은 학생이 영재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영재교육대상자 모집일정은 학생지원 후 교사추천이 진행되며, 12월 7일에는 영재성 검사를 통해 우수한 지역 영재들을 선발할 예정이다.
‘생명존중·자살예방’ 교원 대상 생명지킴이 교육
충남교육청은 5일 공주 늘봄정원에서 도내 교원 60명을 대상으로 생명 존중과 자살 예방을 위한 생명지킴이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교원들이 학생들의 위기 신호를 신속하게 인지하고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자살을 고민하는 학생들이 보이는 언어적, 신체적, 상황적 신호를 인식하는 방법을 배우고, 이를 토대로 학생의 위기 상황을 빨리 파악해 지원할 수 있는 ‘생명지킴이’ 양성을 목표로 했다.
연수는 하반기 총 2회로 1차 연수는 지난 9월 10일 충남교육청과학교육원에서 1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김지철 교육감은 “급변하는 시대상에 따라 학생들의 심리·정서적 위기가 증가하는 가운데, 학생들이 가장 오래 머무르는 학교에서 학생의 위기 신호를 신속히 알아차려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 교직원들에 대한 교육으로 학교가 위기 학생을 빠르게 발견하고 학생에게 맞게 도울 수 있는 안전망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강조하였다.
한편, 충남교육청은 학생자살예방을 위해 위기지원체계(교육청-위기지원단, 지역교육청-위기지원팀, 단위학교-위기관리위원회)를 구축하여 위기 학생의 조기 발견과 치료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탄소중립 위한 환경사랑 학부모 배움자리 운영
충남교육청은 5일 도내 학부모 70명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2024년 지속 가능한 환경사랑 학부모 배움자리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배움 자리는 지속 가능한 생태전환 환경교육 확산을 위해 학부모의 환경소양 인식 고취와 생태감수성 함양, 친환경 생활, 탄소중립학교 3·6·5운동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환경과 인간의 공존을 생각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지구의 절반은 왜 쓰레기로 뒤덮이는가?’라는 주제로 특별 강의를 진행한 이동학 작가는 우리가 만들어내는 쓰레기들이 어떻게 처리되고 있으며 어떤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깊은 관심이 필요하며 이해를 넘어 모두가 실제 행동하는 노력이 절실하다”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환경사랑 학부모 동아리 운영 사례 발표를 맡은 서세화 회장(논산계룡)과 이지선 회장(공주), 김초희 회장(당진), 표미자 회장(홍성) 등은 충남 전체 회원들과 지역별로 실천한 탄소중립 실천 사례들을 공유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학부모님들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학교 환경교육이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며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학부모와 학교가 함께 성장하는 교육공동체가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