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영월 동강 붉은메밀꽃 축제가 4만여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영월군에 따르면 지난 9월28일부터 10월13일까지 주말 평균 2,500명, 평일 평균 1,200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총 4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추정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동강변에 펼쳐진 5만 2,500㎡(1만 6,000평) 규모의 붉은 메밀꽃밭이었다. 이 꽃밭은 10월 3일 절정에 이르며 동강 변을 붉게 물들였다.
관람객들은 기존 꽃밭에서 자연과 어우러지는 사진 촬영과 지역 먹거리를 즐길 수 있었으며, 주말 문화도시 사업과 연계하여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도 진행됐다. 영월문화원 동아리 회원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길 위의 갤러리’, 지역 동호인들의 예술 공연인 ‘찾아가는 문화배달부’, 그리고 영월문화도시센터와 협력해 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찾아가는 문화보부상’이 펼쳐졌다.
아울러 물수제비 체험, 두꺼비집 만들기, 모래성 만들기, 뗏목 체험 등 자연 친화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했다.
축제 기간 삼옥2리 마을 주민들은 메밀과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를 완판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방문객 수의 증가에 발맞춰 하천변 임시주차장을 확대 운영했으며, 주민들이 사유지를 주차장으로 개방하는 등 관광객 편의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내년 축제에서는 동강 하천변에 붉은 메밀꽃을 심어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친수·문화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마을 주민들은 영월의 대표 먹거리와 농특산물을 판매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포토존을 배치하고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축제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협력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붉은 메밀꽃밭처럼 영월군 내 다양한 마을의 자원을 활용해 주민들이 주도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관광자원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