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영 “원고 없는 尹 회견…허심탄회한 자리 될 것”

배준영 “원고 없는 尹 회견…허심탄회한 자리 될 것”

“국정지지도 20% 미만…반성적 고려로 진행되는 자리”
“추경호 민심 전달…尹 회견에 핵심적 역할”

기사승인 2024-11-07 09:38:29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연합뉴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끝장회견’이 진솔한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고가 없는 회견인 만큼 허심탄회한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 수석부대표는 7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이번 회견은 끝장토론으로 형식과 시간, 횟수 등을 고려하지 않고 두 시간 가량 진행된다. 허심탄회한 회견이 되지 않을 까 생각된다”며 “이번 회견 형식을 통해 (윤 대통령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국민이 듣고 싶어하는 말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무제한 끝장 대화’ 형식에 대해 “대통령의 말 한마디가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국정을 책임지는 중요 당직자들은 말을 아끼는 편”이라며 “그러나 지금 상황은 국정 지지도가 20% 미만으로 떨어진 만큼 반성적 고려로 이런 형식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배 수석부대표는 이번 끝장회견이 ‘진솔한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2시간 동안 원고 없이 (회견을) 한다는 건 방송인이나 베테랑 정치인 입장에서는 모험과 다름없다”며 “이런 방식을 채택한 것은 진솔하게 얘기하고 각오를 밝히겠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회견을 결정한 핵심적인 이유로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민심 전달이 거론됐다. 배 수석부대표는 “추 원내대표의 건의가 결정적이라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 당내 의원들의 민심을 전달하기 위해 추 원내대표가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패싱 논란’에 대해 “모든 현상이 딱 한 가지로 귀결되지 않는다. 당대표도 그 때 대통령을 만났다”며 “여러 요인이 합쳐진 것도 있다”고 부연했다.

배 수석부대표는 이번 회견을 통해 윤석열 정부가 개혁의 동력을 회복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떠밀려서 일을 하게 되면 마음이 상하는 경우가 있지만 국민 여론이 임계점에 이르렀기 때문에 지혜롭게 잘 받아들일 것”이라며 “윤 정부가 잘되길 바라는 108명의 고언을 잘 수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에 국정을 전환하는 터닝포인트로 삼았으면 한다. 4대 개혁과 저출생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동력을 잃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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