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기초자치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들이 11일 이재명 대표의 1심 선고와 관련해 “이 대표는 무죄다. 정치검찰의 교활하고 무자비한 탄압을 막아 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 원외 인사로 구성된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장에서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있는 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는 국민과 함께 이 대표의 무죄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KDLC 1700여 회원들은 이 대표의 무죄 판결을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부터 오로지 민생을 위해서 국민과 일해왔다. KDLC는 현재의 정치검찰, 검찰독재의 시대를 끝내고 이 대표의 무죄 판결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이미 수백 번의 압수수색과 구속영장 청구를 받았고 일주일에 3~4일씩 100차례 이상 법정에 출석하며 사실상 법정 연금 상태로 원내 제1당 대표직을 수행하고 있다”며 “몇 년째 계속되는 도돌이표 수사에 국민들도 이제 지긋지긋하다는 탄식을 내뱉을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심을 이기는 정치는 없다“며 ”거대한 민심의 파도는 산을 덮게 될 것이다. 정의는 결코 불의 앞에 무릎 꿇지 않는다. 진실은 끝내 거짓을 이겨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 공판은 오는 15일 열린다. 이 대표는 지난 20대 대선 과정 중 방송사 인터뷰와 국정감사 등에서 대장동, 백현동 개발사업 관련 의혹에 대해 허위사실 등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대표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