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해보험이 지난해 동기 대비 70% 이상 증가한 3분기 당기순이익을 공개했다.
11일 한화손보가 공시한 실적을 보면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91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513억원에 비해 77.4% 증가했다. 분기 매출액은 1조411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매출액 1조3723억원 대비 소폭 늘었다.
한화손보는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 상각익과 안정적인 예실차로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늘었다고 밝혔다. CSM은 보험사가 보유한 보험계약에서 미래 얻을 것으로 기대하는 미실현 이익의 현재 가치다. 예실차는 금융감독원이 제시한 미래공시이율(예정이율)과 각 보험사가 실제 보험상품에 적용한 공시이율 차이를 말한다.
이번 3분기 보유계약 CSM은 3조9384억원으로 지난해 말 3조9269억원 대비 116억원 증가했다. 계약이 늘며 아직 실현되지 않은 이익인 CSM이 크게 잡힌 것이다. 한화손보는 장기 보장성 신계약 매출이 누계 530억원, 월 평균 59억원을 달성해 전년동기보다 10.7% 늘었다고 밝혔다.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3.0’ 등 상품이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는 전언이다.
한화손보는 선제적인 후순위채 발행으로 재무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설명도 내놓았다. 3분기 한화손보의 신지급여력비율(K-ICS)은 경과조치 후 215%로 안정적인 수준이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여성보험 중심으로 배타적 사용권 획득, 새로운 보장영역을 개척하는 등 상품경쟁력과 손해율과 유지율 등 효율지표에 대한 관리도 함께 강화해왔다”며, “이를 기반으로 4분기에도 CSM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