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 외국인들만을 노려 대포차량 등 500여 대를 유통한 조직이 적발됐다.
충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12일 지난 2023년부터페이스북을통해국내불법체류외국인들에게 무적·대포차량 500여 대를 500만 원~700만 원을 받고 판매한 유통조직 45명을 검거해 이들 중 17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책임보험이 가입되지 않은 채 교통법규위반과자동차세 미납, 직권말소 또는 운행정지된 대포차량이나 절취한 차량과 번호판을 재조합한 무적차량을 확보해 해외에서 운영하고 있는페이스북을 통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 중 일부는 불법체류외국인들이 수사기관에신고하지못한다는점을악용, 판매차량에 미리 위치추적기를 설치해 차량을강제로 회수한뒤 이를 다른 외국인들에게 재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청 마약범죄수사계는 2023년 3월경부터 외국인 마약유통사범들이 무적·대포차량을 이용해 전국에 마약을 유통하고 각종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높다는점에 착안해 수사에 착수했다.
충남청청 관계자는 "그동안 유통된 무적·대포차량을 끝까지 추적하고, 무적·대포차량을 유통하고 있는 다른 SNS 계정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