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일상에 성큼 다가온 블록체인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행사가 열려 주목받고 있다. 특히 블록체인 업계의 거장으로 평가받는 마이클 케이시 분산형AI협회(DAIS) 협회장과 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직접 블록체인의 현실과 미래에 관해 발언에 나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가 블록체인 생태계 육성과 확장에 기여하기 위해 시작한 '업비트 D 컨퍼런스(Upbit D Conference, UDC) 2024'가 11월 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다. ‘블록체인: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Blockchain: Powering Real World Change)’이라는 주제 아래 글로벌 블록체인 업계 리더 50여명이 연사로 참여, 블록체인의 다양한 가능성을 재조명하고 심도 깊은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두 거장이 짚어주는 블록체인의 현실과 미래에 관한 이야기다. ‘블록체인 대부’로 불리는 마이클 케이시 협회장과 이석우 대표가 맡는 키노트 세션이 이번 UDC 2024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이 세션은 세계적인 블록체인 리더와 한국의 블록체인 선도자라는 두 거장이 만나는 상징적인 자리라는 점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는다.
마이클 케이시 협회장과 이석우 대표는 ‘현실을 변화시키는 블록체인, 미래를 향한 거대한 흐름’이라는 주제로 블록체인에 대한 통찰을 공유하는 담론을 펼친다. 또한 블록체인이 금융과 사회의 본질적 구조를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디지털 자산과 실물 자산의 허물어진 경계
UDC 2024에서 주목할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는 ‘디지털자산과 실물 자산의 경계를 허물다: RWA 및 디지털자산 ETF’라는 주제의 키노트 세션이다. 아바랩스(Ava Labs)의 저스틴 김 아시아 대표, 악셀라(Axelar)의 게오르기오스 블라코스 공동창립자 등이 연사로 참여해 전통 금융권에 도입되고 있는 블록체인 트렌드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블랙록, JP모건과 같은 거대 금융기관들이 RWA 시장에 앞장서 참여하고 있는 현황과 미래 전망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글로벌 정책: 규제와 혁신의 조화
최근 블록체인 산업의 제도권 진입이 본격화되면서 논의되는 ‘규제’도 놓쳐선 안될 세션이다. 전 세계적으로 가상자산 규제 프레임워크가 새롭게 정립되는 가운데, 국제 정책 동향에 대한 관심 역시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상자산 제도권 편입이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연합, 아시아 등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고 글로벌 규제와 정책의 일관성이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UDC 2024 글로벌 정책 세션에서는 이해붕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장이 좌장을 맡고 △제이슨 소멘사토 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핀테크 기술 및 정책 고문 △디미트리스 사라키스 전 유럽의회 경제·자본시장 및 통화정책 전문위원 △클라라 추 전 홍콩선물위원회 핀테크 책임자 겸 라이선스 디렉터 등이 토론에 참여, 세계 각국에서 논의되는 중요 정책 현황에 대한 담론을 펼친다.
◇글로벌 은행: 블록체인이 이끄는 글로벌 은행의 새로운 패러다임
이번 UDC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 시대가 열린 뒤 달라진 은행권의 동향도 다룰 예정이다. 클리어뱅크의 조니 프라이 디지털자산그룹 책임, DBS의 에비 튀니스 은행·디지털 자산 부문 책임, 도이치은행의 분형 찬 아태지역 보안&기술 변호 및 응용 혁신사업 총괄 책임 등 글로벌 은행의 디지털자산 책임자들이 연사로 참여, 기존 금융권에서 블록체인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오는 11월 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되는 UDC 2024는 오전 세션에 한해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로 진행하며, UDC 2024의 전체 일정은 UDC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