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걱정된다면…예비부모·아이 읽을 첫 책 ‘서울시 엄마 북돋움’ [여기 정책이슈]

육아 걱정된다면…예비부모·아이 읽을 첫 책 ‘서울시 엄마 북돋움’ [여기 정책이슈]

‘여기 정책이슈’는 정부 및 지자체 정책을 콕 집어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매년 다양한 정책이 나오고 있지만, 생각보다 널리 알려지지 않아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이 코너를 통해 정치와 지자체 정책 사업을 상세히 설명해 정책을 몰라서 혜택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돕고자 합니다.

기사승인 2024-11-19 11:00:05
서울시

성인의 종합독서율은 지난해 43%. 10명 중 4명 정도만 1년에 최소 1권은 읽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독서는 지식, 정서, 사회적 측면에서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활동인 만큼, 일생 내내 책을 가까이하는 독서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가정과 사회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임산부의 책 읽기는 태아의 건강한 성장과 정서 발달을 돕는 동시에 엄마의 정서적 안정과 자기 계발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책 읽기 환경이 중요한데요. ‘여기 정책이슈’ 이번 편에서는 서울시가 예비 부모, 임산부를 대상으로 가정의 독서 활동을 지원하는 ‘엄마 북(Book)돋움’ 정책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엄마 북돋움 사업은 출산 초기 양육을 위한 정보를 담은 엄마아빠책과 태교 및 소통 활동에 활용하는 우리 아이 첫 책을 선물해 예비 부모(임산부)의 건강한 출산과 양육을 지원하는 서울도서관의 대표적인 정보서비스 사업입니다. 

서울도서관은 지난 2019년부터 시작한 서울시 북스타트 사업을 2023년에 서울시 북스타트 ‘엄마 북돋움’으로 명칭을 변경했습니다. 책상자 수령 방식을 기존 도서관·주민센터 방문에서 ‘서울맘케어시스템’을 통한 택배 배송으로 전환했습니다. 온라인으로 책상자를 간편하게 신청하고 집에서 받아볼 수 있게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아울러 태어날 아기에게 그림책을 선물하는 기존 북스타트에서 임신해 육아까지 준비하는 엄마아빠 등 예비 부모까지 서비스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신청 대상은 임신 3개월부터 출산후 3개월의 예비 부모 및 양육자입니다. 신청일을 기준으로 6개월 이상 계속 서울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임산부, 서울시에 거주하는 것이 확인된 다문화 가족 외국인 임산부(부부 모두 외국인인 경우 제외)입니다. 

엄마 북돋움 책상자에는 육아정보를 담은 엄마아빠 책 1권, 우리아이 첫 책 2권, 북돋움 에코백, 서울시 육아정책을 담은 안내자료가 담겼습니다. 도서는 자료선정위원회와 시민투표 등 3단계에 걸쳐 엄선한다고 하는데요. 

예비 부모, 양육자들의 만족도는 꽤 높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북돋움 책상자 후기 공보 결과, 임신 중 심리적 안정과 정보 불안에 대해 도움을 받았다는 의견이 다수 있었는데요. 지난해 출생아 대비 약 95%의 임산부가 책상자를 수령했으며 만족도는 97%에 달했습니다. 

또한 ‘책상자 신청과 수령방법이 편하다’는 응답이 97.6%, ‘책상자를 받았을 때 선물을 받는 기분이었다’는 응답이 98.2%로 수령방법 변경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보였습니다. 이어 책상자에 포함된 도서와 관련해서도 ‘도서관에서 선정한 책이라 믿을 수 있다’는 응답이 97.3%’이었습니다. 지역카페에도 “책을 주니 너무 좋다” “시기마다 추천 책이 달라지더라” “신청하고 잊고 있다가 선물처럼 받았다”는 등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서비스 개선의 공을 인정받은 서울도서관은 최근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전국 도서관 운영평가’에서 우수도서관으로 선정돼 국무총리상을 받기도 했는데요. 시는 앞으로도 예비 부모와 양육자를 위한 책 읽기 환경 조성과 독서 문화 확산에 힘쓴다는 계획인데요. 태교와 양육의 시작점에서 책이 주는 심리적 안정과 지식은 예비 부모뿐 아니라 아이의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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