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시민사회단체가 꾸린 윤석열 정권 퇴진 강원운동본부는 26일 오후 강원특별자치도청 앞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 시국선언'을 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에서 "윤석열 정권의 2년6개월은 헌법 질서와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한 시간이었다"며 "국정 농단, 민주 퇴행, 민생 곤란, 전쟁 고조, 국정 파탄, 이태원·오송 참사, 의료 대란 등으로 국민을 분노하게 한 윤 정권은 즉각 퇴진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총선에서 보여준 국민이 명령을 거부하고 거부권 남발, 언론장악, 의료대란, 민생파탄, 굴종 외교, 한반도 대결 강화 등 우리 사회의 전 영역에서 퇴행과 폭주를 멈추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로 연일 폭로되는 여론조작, 공천개입, 국정농단 등을 지켜봐야 하는 국민들은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헌정 질서를 파괴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이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더 이상 국정의 책임을 맡길 수 없는 비상한 상황"이라며 시국선언 배경을 설명했다.
또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주인은 국민이라며, 8년 전 박근혜 정권을 끌어내린 촛불 시민들이 다시 거리고 나서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 국민의 안전과 행복, 국민의 존엄 그 무엇에도 관심을 두지 않는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퇴진하라"고 재차 강조했다.
시민 행동도 예고했다.
윤석열 정권 퇴진 강원운동본부는 이날 시국선언을 시작으로 도내 18개 시군 전역으로 퇴진운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30일 오후 4시 춘천시 거두사거리에서 윤석열정권퇴진을 촉구하는 춘천시민 1차 촛불문화제가 열린다. 행사는 사전마당으로 풍물공연과 문화제 이후 촛불행진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시국선언에는 강원지역 76개 시민사회단체가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