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디자인의 힘으로 서울시민의 일상과 삶을 더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2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4 서울디자인국제포럼’ 개회사에서 “디자인 산업으로 큰 경쟁력을 만들어 대한민국을 한 번 더 퀀텀 점프하는데 기여하도록 대한민국 성장 엔진인 서울시가 중차대한 역할을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시장 1기였던 2006년, 서울을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으로 디자인 총괄을 신설하고 조직을 만들었다. 당시 없었던 디자인 조례를 만들며 원칙을 세워갔던 그 시절이 지금도 선명하게 떠오른다”고 회상했다.
이어 “몇 년 뒤 DDP를 만들기 위해 서울운동장, 야구장, 축구장을 허물면서 겪었던 수많은 비판, 저항 등 장애요소들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 당시만 해도 디자인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분들이 그리 많지 않아 참으로 외롭고 고독한 투쟁이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서울이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뷰티도시로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도 ‘디자인의 힘’이라고 봤다. 그는 “(디자인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1기 당시) 디자인으로 서울시를 완전히 새롭게 가꿔놓으면 머지않은 미래에 찾아 올 창조 산업의 시대, 뷰티산업의 시대에 한류, K-콘텐츠와 더불어 뿌리로서 역핡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디자인 2.0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2022년부터 강조한 도시 디자인, ‘펀(FUN) 디자인’으로 시민이 생활 속에서 행복감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개회사를 마치고, 비롯 피터 젝 레드닷 회장, 크레이그 카이너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 수석과 ‘도시 경쟁력 견인의 원동력, 랜드마크’를 주제로 특별대담을 진행했다. 이날 대담에서는 서울의 디자인 비전과 글로벌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도시의 디자인 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