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JYP 엔터의 중장기 성장에 대한 시장 의구심이 회복됐다고 평가했다. 아티스트들의 서구권 스타디움 투어와 신인 보이그룹 데뷔 등을 회복 배경으로 지목했다.
29일 NH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JYP 엔터 목표주가를 기존 7만7000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엔터업종 실적의 성패를 가르는 소속 아티스트의 대형 공연과 신인 보이그룹 데뷔가 확정된 것에 기인한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JYP 엔터는) 스트레이키즈 공연 대영화 및 신인 킥플립 데뷔, 외부환경 개선에 따른 중국 공연 재개 가능성까지 모메텀이 풍부한 상황”이라며 “2025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1배로 경쟁사(19배) 대비 다소 높기는 하지만, 현재 기준 스타디움 투어를 진행한 아티스트가 2팀으로 가장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프리미엄이 정당화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NH투자증권은 JYP 엔터의 오는 4분기 예상 연결 매출액을 전년 대비 3% 증가한 1620억원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영업이익은 12% 증가한 423억원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비용 상승 부담은 남아있으나, 스트레이키즈 월드투어(8회) 및 관련 공연 굿즈(MD) 매출, 트와이스 일본투어(6회) 공연 매출 이연분 등에 영업이익률은 26%로 선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스트레이키즈 월드투어는 대체로 회당 4만5000명 규모의 스타디움 급이다. 현재 공개된 공연 회차는 42회이나 앵콜공연을 포함 15회 내외의 공연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며 “또한 서구권 공연이 2년 만인 만큼 유의미한 투어MD 매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