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진화’된 게임…카겜이 선보일 ‘패스 오브 엑자일2’ 만나보니 [쿠키 현장]

한층 ‘진화’된 게임…카겜이 선보일 ‘패스 오브 엑자일2’ 만나보니 [쿠키 현장]

핵앤슬래시 액션 RPG
12월7일 얼리액세스
원작 재미에 편의성 더해

기사승인 2024-11-29 14:51:03
29일 서울 성수동에서 패스 오브 엑자일2(POE2) 미디어 간담회에서 조나단 로저스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 개발총괄이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유채리 기자

“장르를 한 단계 진화시키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패스 오브 엑자일 2’도 이런 관점에서 액션에 집중하는 등 새롭게 접근했다.”

29일 서울 성수동에서 패스 오브 엑자일2(POE2) 미디어 간담회에서 조나단 로저스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 개발총괄이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본부장, 조나단 로저스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 개발총괄 등이 참석해 게임을 소개하고 사업 방향을 알렸다. 조나단 로저스 개발총괄이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며 특징을 설명하기도 했다.

12월7일 출시를 앞둔 POE2는 ‘패스 오브 엑자일(POE1)’ 정식 후속작이다. POE1은 출시 10년 정도 됐음에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이다. 올해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가장 플레이를 많이 한 게임 TOP 30 안에 들기도 했다. 글로벌 회원만 해도 4600만명 이상이다. 한국에서도 2019년 6월 서비스 론칭 후 첫 달 만에 한국 최대 동접 8만명을 기록하며 기대감이 커졌다. 이번에는 고유의 다크판타지를 살리며 액션성을 더하고 편의성을 높였다. 

POE2 서비스에서 신경 쓴 점은 현지화와 진입장벽 낮추기다. POE1 처음 한국 서비스 당시 한글 번역이 매끄럽지 않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이번에는 유저 피드백을 반영하고, 상황에 맞는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이용자 눈높이에서 빠른 번역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 ‘패스 오브 엑자일 2’ 머서너리 인게임 화면. 카카오게임즈

높은 난도로 유명한 만큼 영상 가이드를 제작해 제공하기도 한다. 아울러 팬사이트인 ‘POE 닌자(ninja)’ 같은 빌드 가이드를 제작해 상위 이용자 빌드를 확인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게임 역시 POE1의 특징은 살리되, 새로운 이용자들도 쉽게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 ‘회피’를 포함한 게 가장 대표적이다. 로저스 개발총괄은 “어느 순간이든 회피가 가능하도록 해서 새로운 이용자 접근성을 높였다”며 “전통 액션게임처럼 부드러운 전투 특색도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POE1의 특징인 방대한 패시브 스킬 트리를 유지하면서도, 추천하는 스킬을 선택할 수 있게끔 구성하기도 했다.

POE1 강점인 액션성도 더욱 강화됐다. 마우스로만 이동하고 스킬을 사용하던 탓에 생겼던 전투 제약을 키보드(WASD) 이동 옵션 추가로 상쇄했다. 이동과 동시에 공격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손맛’을 살렸다. 머서너리, 몽크, 소서리 등 신규 클래스가 등장해 색다른 액션 경험도 제공한다.

엔드 콘텐츠에도 힘을 줬다. 로저스 개발총괄은 “엔드 콘텐츠는 다양한 레벨과 웹디자인을 준비했다”며 “‘브릿지’ 같은 특별 시스템은 그 안에서만 받을 수 있는 보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폭넓게 준비했다.

29일 서울 성수동에서 패스 오브 엑자일2(POE2) 미디어 간담회에서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유채리 기자

전체적으로 보스 디자인과 스킬 등에 차별점을 둬 각기 다른 개성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로저스 개발총괄은 이 점을 블리자드 ‘디아블로’ 시리즈 같은 여타 핵앤슬래시 게임과 차이점으로 꼽았다. 그는 “보스 하나하나가 모두 특별한 경험을 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출시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이용자들에게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얼리 액세스 날인 12월6일에는 전야제를, 8일에는 파밍런을 진행한다. 한국 이용자만을 위한 한정판 상품도 제작했다.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본부장은 “게임을 하는 재미에 더해 보는 재미도 선사하려 했다”며 “간접적인 콘텐츠 가이드도 제시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POE2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POE2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큰 기대와 주목을 받고 있는 POE 정식 후속작”이라며 “한국에서 POE1을 서비스하며 한 단계 성숙한 라이브 서비스 경험과 이용자 소통방식 발전 등 성장 계기를 가졌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개발과 서비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와 협력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로 만족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
유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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