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1부 승격을 이룬 안양이 감독상과 MVP를 싹 쓸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9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K리그1·2 MVP, 영플레이어, 감독상, 베스트11 후보와 득점상, 도움상 수상자가 자리를 빛냈다.
안양의 창단 첫 우승과 승격을 이끈 유병훈 감독이 K리그2 감독상의 영광을 안았다. 유 감독은 감독 9표, 주장 10표, 미디어 87표 등 79%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유 감독은 지난 2013년 안양 창단 당시 코치로 합류해 2017년까지 코치와 수석코치를 역임했다. 2021년 안양으로 다시 돌아와 2023년까지 수석코치를 지낸 후 올 시즌부터 안양의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유 감독은 부임 첫 시즌부터 1부 승격을 이뤘다.
K리그2 최고의 별은 안양의 마테우스였다. 마테우스는 감독 12표, 주장 8표, 미디어 82표 등 79.29%로 MVP 영광을 거머쥐었다. 영플레이어상은 서울 이랜드 서재민이었다. 감독 4표, 주장 3표, 미디어 37표로 34.43% 지지를 받은 서재민은 전남 윤재석(33.94%)을 단 0.49% 차이로 제치고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서재민은 시즌 내내 기복 없는 경기력으로 서울 이랜드 역대 최고 성적인 K리그2 3위와 최초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기여했다.
K리그2 득정왕은 천안 모따가 수상했다. 브라질 출신 공격수 모따는 올 시즌 35경기에 나서 16골5도움으로 활약했다. 최다 득점과 함께 최다 공격포인트까지 기록했다. 최다 도움상은 안양 마테우스에게 돌아갔다. 마테우스는 올 시즌 전 경기에 출전해 7골11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2 베스트11 골키퍼 부문엔 안양 김다솔이 뽑혔다. 프로 15년 차 김다솔은 개인 통산 첫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수비진에는 안양 김동진, 이창용, 이태희와 서울 이랜드 오스마르가 선정됐다. 김포 루이스, 안양 김정현, 전남 발디비아, 충남아산 주닝요가 미드필더 베스트 영예를 안았다. 공격수 베스트는 안양 마테우스와 천안 모따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