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러시아 국방장관 접견…추가파병·대가 협의 가능성

김정은, 러시아 국방장관 접견…추가파병·대가 협의 가능성

기사승인 2024-11-30 10:32:10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북한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을 지난 29일 만나 “국가의 주권과 영토 완정을 수호하려는 러시아 연방의 정책을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30일, 김 위원장이 전날 러시아 연방 군사대표단은 인솔하고 북한을 찾은 벨로우소프 장관을 접견하고 친선적이고 신뢰적인 담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벨로우소프 장관에게 “미국과 서방이 자국산 장거리타격무기들로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게 한 것은 영토 분쟁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적 개입”이라면서 “러시아가 적대 세력들이 상응한 대가를 치르도록 단호한 행동을 취하는 것은 정당 방위권 행사”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최근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미국산과 영국산 미사일을 제공해 러시아 본토 공격을 허용한 것을 비판하고, 러시아의 최신 탄도미사일 발사를 지지한 것이다.

통신은 김 위원장과 벨로우소프 장관은 국방분야와 양국 간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양국의 주권과 안전 이익, 국제적 정의 수호 문제들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통신은 벨로우소프 장관이 담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보낸 따뜻한 동지적 인사를 전했다고 보도했는데 이날 푸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을 가능성도 있다.

북한 매체의 보도에 파병이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벨로우소프 장관 방북 기간 추가 무기·병력 지원과 러시아의 대가 제공 등이 논의됐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정순영 기자
binia96@kukinews.com
정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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