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자계열사, 임원 인사 단행…기술인재·미래 리더십 강화 

삼성 전자계열사, 임원 인사 단행…기술인재·미래 리더십 강화 

기사승인 2024-12-02 15:04:01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박효상 기자 

삼성 전자 계열사들이 사장단에 이어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탁월한 성과와 핵심역량을 보유한 기술 인재들을 중용했다는 평가다. 

2일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S, 삼성전기, 삼성SDI 등 주요 전자 계열사는 부사장 및 상무, 마스터 등에 대한 오는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총 승진 규모는 다소 축소됐다. 올해 50명으로 지난해 65명에 비해 20% 이상 줄었다.

다만 기술 인재를 중용하는 기조는 이어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부사장 6명과 상무 9명, 마스터 1명 등 총 16명이 승진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디스플레이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기여한 인물들을 중용했다. 미주 사업 확대를 지원해 온 김봉한 법무실 해외법무그룹장, IT 신제품용 재료 개발을 통해 패널 특성 차별화에 기여한 윤지환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 공정개발팀장, 인력 양성 및 선제적 인력 재배치를 지원한 한준호 피플팀장, 주요 플래그십 제품 수율 향상을 견인한 황의훈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YE팀장 등이다. 

이와 함께 성장 잠재력을 갖춘 40대 젊은 리더들도 부사장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기창도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FAB2팀장과 이호중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상품기획팀장 등이다. 

삼성SDS 타워. 삼성SDS

삼성SDS에서는 부사장 3명과 상무 8명, 마스터 1명 등 총 12명에 대한 정기 임원인사가 이뤄졌다. 부사장 승진자는 신계영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Gen.AI사업팀장과 전민섭 경영지원실 경영관리팀장, 황수영 전략마케팅실 금융담당 등이다. 

상무 승진자는 김성범 법무팀 국내법무그룹 CL4, 노광빈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보안기술실 클라우드보안팀장, 민대홍 전략마케팅실 금융담당 금융AM1팀 금융사업그룹장, 서진우 솔루션사업부 팩토리솔루션담당 DS MES팀 제조데이터서비스그룹장, 이관희 솔루션사업부 지원팀장, 이동섭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MSP담당 통합Managed Appl.서비스팀장, 이명교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MSP담당 G-CSP Pro-Serv.팀 유통/서비스MSP그룹장, 최병철 물류사업부 전자물류사업팀 전자통합사업그룹장 등이다. 

마스터로는 홍승기 연구소 AI팀 Autonomous Intelligence Lab CL4가 선임됐다. 

삼성SDS는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글로벌 사업 확대 및 사업 성장 동력 강화를 통한 지속 성장을 위해 각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와 핵심역량을 보유한 인재들을 두루 중용했다”며 “생성형 AI, 클라우드, 디지털물류 등 주요 사업 분야에서 사업 확대를 주도하고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고객가치 제고에 기여한 리더들을 승진시켜 미래 리더십을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오창열 삼성전기 부사장. 삼성전기

삼성전기에서는 부사장 2명, 상무 7명, 마스터 1명 등 총 10명이 승진했다. 김희열 전략영업그룹장과 오창열 세종사업장장 등 2명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강병우·김태영·박재성·손용훈·송용준·이민곤·조영일 상무도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중 김 상무는 성장잠재력을 갖춘 여성 임원이다. 제조 경쟁력의 핵심이 되는 설비 분야에는 구경모 마스터가 최초로 선임됐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차별화된 1등 제품·기술력 확보를 위해 MLCC, 패키지기판, 카메라모듈 등 주요 제품의 개발·기술 우수인재를 발탁하고, 도전적 시장개척 역량을 갖춘 영업 인재도 승진시켜 중용코자 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부사장 3명과 상무 8명, 마스터 1명 등 총 12명 규모의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차세대 전고체 전지의 양산화 추진을 통해 기술 우위 선점을 주도한 박규성 상무와 전자재료 개발 및 사업 경쟁력 제고를 주도한 남주영 상무, 글로벌 사업 확대에 필요한 투자 재원 확보와 주주 가치 제고를 주도한 김윤태 상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SDI는 “미래 지속 성장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연령과 연차에 상관없이 핵심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한 차세대 리더들을 과감하게 발탁해 ‘초격차 기술력을 통해 지속가능한·친환경 미래 사회 구현’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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