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여당 지방자치단체장 후보자가 지방선거 공천을 받기 위해 자신에게 거액을 건넸다는 명태균씨 녹취록 보도에 대해 “터무니없는 엉터리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3일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명씨는 최근 문제가 되면서 뉴스를 통해 처음 이름을 알게 된 사람”이라며 본인과 연관이 없다는 취지로 이같이 말했다.

앞서 SBS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한 지자체장 후보자가 공천을 받기 위해 여권 핵심 인사에게 20억원을 건넸다는 명씨의 녹취록을 보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추가 자료를 공개해 추 원내대표의 20억원 수수 의혹을 제기했다.

추 원내대표는 “전날 저녁 SBS로부터 얘기를 듣고 자초지종을 설명했다”며 “그런 기사를 작성한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지자체장 후보자는) 당시 우리 시의원이었고 이름을 아는 사람인데 나머지는 아는 바가 없다”며 “그 뉴스 자체가 터무니없는 가짜다. 이 부분을 보도하거나 확대 재생산할 경우 법적 조치와 언론중재 등 강력한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