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여파로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이상 고위 참모진이 모두 사의를 밝혔다.
대통령실은 4일 오전 취재기자단에 “실장·수석 일괄 사의 표명”이라고 공지했다.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진 않았으나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책임을 지는 의미로 풀이된다.
수석비서관 이상 참모진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 실장 주재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일괄 사의를 표명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참모진이 일괄 사퇴할 경우, 향후 탄핵소추안 등에 대한 대응책 등 대통령실의 기능이 사실상 마비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잠행에 돌입했다.
한편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비상계엄 사태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 회의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탈당, 내각 총사퇴, 김용현 국방부 장관 해임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