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했다.
4일 김 장관은 언론에 ‘비상계엄 관련 국방부 장관 입장’을 배포했다. 그는 “비상계엄과 관련해 국민들께 혼란을 드리고 심려를 끼친 데 대해 국방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상계엄과 관련한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다”고 알렸다.
모든 책임이 본인에게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장관은 “비상계엄 사무와 관련해 임무를 수행한 전 장병들은 장관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계엄은 해제됐고 국민들은 일상을 회복하고 있으나, 국내 정치 상황과 안보 상황은 녹록치 않다”고 말했다.
국방부 운영 차질 우려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김 장관은 “국방부는 이러한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당면한 현안들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국방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 군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해 국가방위와 국민 안전을 뒷받침할 것이며, 군에 부여된 본연의 임무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