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신세계, 기장 월전항 일원에 잘피 서식지 조성

부산시·신세계, 기장 월전항 일원에 잘피 서식지 조성

기사승인 2024-12-06 09:39:25 업데이트 2024-12-06 10:41:35
잘피 서식지 조성 장면. 부산시

부산시는 ㈜신세계와 함께 기장 월전항 일원에 해양보호생물 잘피(거머리말) 서식지를 조성했다고 6일 밝혔다.

잘피(거머리말) 군락 조성사업은 부산 연안의 생물 다양성 보전 및 증대를 위해 해양보호생물인 잘피 서식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4월 시와 ㈜신세계 간 체결한 '부산 연안 바다 생태숲 조성 ESG 실천 협약'의 1차 협력사업으로, ㈜신세계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의 농어촌상생협력기금으로 1억 원을 지원해 추진됐다. 2026년까지 추가로 1억 원을 투입·지원할 예정이다.

해양보호생물인 '잘피(거머리말)'는 수산자원 서식·산란장으로서의 중요한 역할 담당은 물론 탄소흡수원인 블루카본으로 인정되는 해양생태계의 중요한 자원이다.

시는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기장 임랑항에서 채취한 잘피(거머리말) 6000개체와 월전항에서 채취한 잘피(거머리말) 종자 5000개를 기장 월전항 연안에 파종했다.

임랑항은 항내 잘피(거머리말) 서식으로 퇴적된 모래 준설 등의 어려움으로 어선 출입항 시 어민들의 생명 안전에 상당한 위험요인이 되고 있었을 뿐 아니라, 선박 운항으로 서식 잘피가 훼손되는 등 잘피 보존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반면 월전항은 사라져 가는 잘피숲을 되살려달라는 주민들의 요청이 있어왔던 곳이다.
 
시는 월전항 일원 잘피(거머리말) 서식지 조성 이후, 사후 모니터링을 실시해 이식된 잘피(거머리말) 개체의 안정도와 종자의 생존율 파악하고 서식 환경 개선 등을 통해 서식 생존율 증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다.


박채오 기자
chego@kukinews.com
박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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