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이 새로운 공기질 관리 솔루션을 선보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환경부는 ‘제5차 실내공기질 관리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요리매연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직화구이 음식점, 급식조리실 등에 저감설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요리매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경동나비엔은 2019년 ‘환기청정기’를 출시해 ‘공기청정기’에만 집중되었던 패러다임을 ‘환기’로 바꿨다. 1급 발암물질인 요리매연에는 초미세먼지는 물론 벤젠과 포름알데히드 등이 포함되어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美 사우스코스트 환경청에 따르면 도심에서 초미세먼지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식당으로, 햄버거 패티 1개 요리할 때 나오는 초미세먼지는 디젤 덤프트럭을 230㎞ 운행할 때 나오는 양과 맞먹는다.
이에 경동나비엔은 주방기기와 환기청정기를 연동해 새로운 공기질 관리 솔루션을 제시하는 환기청정기를 선보였다. 창문을 열지 않고도 공기청정은 물론 환기까지 가능한 제품으로, 미세먼지 등 입자형 유해물질은 물론 가스형 유해물질까지 제거할 수 있다.
해당 제품은 3D 에어후드와 환기청정기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작동하며 공기질을 ‘스스로’ 관리한다는 장점을 가졌다. 쿡탑에서 요리가 시작되면 3D 에어후드로 에어커튼을 형성해 요리매연의 확산을 막는다. 동시에 환기청정기를 통해 깨끗한 공기를 실내에 공급한다.
경동나비엔은 주방기기와 환기청정기의 시너지를 강화하고자 2024년 SK매직의 가스레인지, 전기레인지, 전기오븐 3개 분야에 대한 영업권을 인수했다. 이는 주방기기 라인업을 확대해 환기청정기를 축으로 후드, 쿡탑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구성하기 위한 의도이다. 경동나비엔은 현재 ‘나비엔 매직’ 출범을 준비하며 영업 총판 형태로 SK매직에서 생산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경동나비엔의 주방기기 전문 대리점과 공식 온라인 플랫폼 ‘나비엔 하우스’, 쿠팡 등의 온라인 채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서비스 네트워크도 구축하고 있다. ‘나비엔 매직’ 출범 이후 생산되는 제품은 경동나비엔이 A/S 서비스를 진행하며, 기존 SK매직 제품에 대해서도 경동나비엔이 A/S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생산 설비 이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기쿡탑과 전기오븐, 가스쿡탑 생산을 위한 일부 인증 및 인허가를 취득했으며, 현재 공장 심사와 제품별 안전인증 양수 또한 완료 단계에 있다.
경동나비엔은 올해 내로 인증을 완료하고 ‘나비엔 매직’ 론칭 일정에 맞춰 안정적으로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론칭 이후에는 ‘나비엔 매직’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경동나비엔의 기술력과 시장점유율 1위, 2위를 기록했던 SK매직의 탄탄한 인지도가 뒷받침된 ‘나비엔 매직’을 통해 주방기기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