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령관 “김용현이 의원 150명 차단 지시” [쿠키포토]

특전사령관 “김용현이 의원 150명 차단 지시” [쿠키포토]

-곽종근 특전사령관 "마이크 방송이 켜져 있어 예하 부대에 전파돼"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처음으로 김용현 전 장관과 둘이 있었다 밝혀

기사승인 2024-12-10 12:18:19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계엄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 박안수 육군참모총장과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등 주요인사들과 군 관계자들이 참석해 있다.

곽종근 특전사령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비상 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국회 본회의장에 국회의원이 150명을 넘으면 안 된다"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계엄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이 현안질의에 답하고 있다.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계엄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에게 현안질의하고 있다.

곽 사령관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계엄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해 "전투통제실에서 비화폰(보안처리된 전화)으로 '국회의사당 안에 있는 인원(국회의원)이 100~150명을 넘으면 안 된다는 그런 내용들을 위(국방장관)로부터 지시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알았는데 마이크 방송이 켜져 있었던 것 같다"며 "그런 내용들이 그대로 예하 부대에 전파됐고 그러면서 거기(본회의장)에 들어갈 수 있는 방법, 공포탄, 테이저건 이런 것들이 그대로 사용하는 것처럼 전파가 됐다"고 설명했다.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계엄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현안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날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계엄 당일 오후 4시에 어떤 일정이 있었냐"는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 질의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현안 토의가 있었다"고 답했다. 박 총장이 김 전 장관과 둘이 만났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희태 기자
joyking@kukinews.com
유희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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