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정국으로 국내 경제를 바라보는 시선이 불안한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를 만나 흔들림 없는 정책 추진을 강조했다.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1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암참 대표단을 만나 글로벌 통상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영향과 외국인투자 유치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암참이 한국 시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국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준 것에 사의를 표한다”며 “최근 국내 정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기업들이 안심하고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부 정책은 예정된 일정에 따라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산업부는 암참과 함께 △외국인 투자 확대 방안 △한국의 아시아 비즈니스 중심지 조성 방안 △한-미 통상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은 미국 기업들의 한국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언급했다. 최근 글로벌 공급망 재편·경제 블록화 등 세계 경제의 구조적 여건 변화를 기회로 삼아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거점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노동시장, 조세행정, 디지털경제 분야에서 규제개혁이 필요하다는 점도 제시했다. 홍콩, 싱가포르, 일본 등 역내 경쟁국보다 선호되는 투자대상국이 돼야 한다는 취지다.
산업부는 주요 주한외국상공회의소 등과 함께 외국인투자 화대를 위한 소통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