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배추 수급 안정을 위해 겨울배추 6000톤을 수매비축한다고 11일 밝혔다.
겨울철 배추 수급 안정을 위해 김장 수요가 감소하는 12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한파와 강설로 품위 저하가 발생하는 1월 말 이전에 필수 비축 물량 확보를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수매는 배추의 플라스틱 박스 저장을 확대해 저장성을 보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더욱 질 좋은 비축물자를 시장과 가공업체에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비축한 물량은 겨울철 한파 등으로 생길 수 있는 수급 불안 대비와 설 명절 물가안정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aT에 따르면 올해 겨울배추는 재배 면적이 작년보다 4.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이상기후 현상이 반복되면서 생겨난 변화로 평가된다. 특히 다음달인 1월은 한파·폭설 등 이상기후에 의한 가격 급등락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 시기로, 기후변화 대비가 절실해지고 있다.
aT 문인철 수급이사는 “배추 정부 수매비축은 농민과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중요한 정책”이라며 “가격안정과 농가소득 지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