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한밤중 비상계엄령 선포로 촉발된 탄핵정국에 각종 경제지표가 내리막길을 걷는 가운데 전북지역 경제활동인구도 감소세를 보였다.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11일 발표한 ‘전북특별자치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11월 전북지역 15세 이상 인구는 154만 7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천명 감소했다.
특히 경제활동인구는 100만 8천명으로 전년 동원 대비 1만 1천명 감소했고, 이로 인해 경제활동참가율(65.1%)은 0.5%p 하락했다.
경제활동인구에 비해 비경제활동인구(53만 9천명)는 오히려 전년 동월 대비 6천명 증가, 11월 고용률(64.1%)은 전년 동월 대비 0.5%p 하락했다.
경제활동인구는 성별로 보면 여성은 58.2%로 0.7%p, 남성은 70.1%로 0.4%p 각각 하락했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8.2%)과 건설업(-9.1%), 도소매·숙박·음식점업(-2.5%) 등에서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가 대거 줄어들었고,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만 소폭 증가(3.5%) 증가했다.
취업자 감소세에 실업자는 1만 6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천명(5.8%) 늘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 실업자는 28.6% 증가했고, 여성은 9.8% 감소했다.
취업자가 대거 감소한 농림어업, 건설업 관련 취업자 상당수가 남성인 반면 상대적으로 여성은 공공서비스업 종사자 비중이 높아 극명한 차이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