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경택 감독 “동생 곽규택 탄핵투표 불참에 ‘소방관’ 비난…尹 물러나야”

곽경택 감독 “동생 곽규택 탄핵투표 불참에 ‘소방관’ 비난…尹 물러나야”

기사승인 2024-12-12 17:45:57
곽경택 감독. 바이포엠스튜디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투표에 불참한 여파로 영화 ‘소방관’ 불매 조짐이 이는 가운데, 곽규택 의원의 친형 곽경택 감독이 입을 열었다.

곽경택 감독은 12일 “최근 가족 구성원 중 막내인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당론에 따라 탄핵 투표에 불참한 것으로 인해, 영화 ‘소방관’까지 비난의 대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 또한 단체로 투표조차 참여하지 않았던 국회의원들에게 크게 실망하고 분노한 건 마찬가지”라며 “솔직히 저는 대한민국에 대혼란을 초래하고 전 세계에 창피를 준 대통령은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반드시 탄핵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역설했다.

곽 감독은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그날 밤을 생각하면 솔직히 저도 아직 심장이 두근거린다”면서 “아마도 많은 분이 저와 같은 심정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과거에도 정치적 혼돈의 시기를 모든 국민들이 힘을 모아 슬기롭게 헤쳐 나왔고 2024년 이 어려운 시기 또한 잘 극복할 거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곽 감독의 신작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을 모티프로,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를 목표로 투입된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 4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 수 100만명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심언경 기자
notglasses@kukinews.com
심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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