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12·3 비상계엄 사태'에 가담한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을 체포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13일 “내란·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이 전 수방사령관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수방사는 지난 3일 비상계엄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다. 국회에 특수임무대대를 투입한 이 전 사령관은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에게도 수차례 연락해 군이 국회에 진입하도록 문을 개방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방첩사령부가 국회의원 등 주요 정치인들을 체포해 수방사 B1 벙커에 수감하려 계획했다는 의혹 또한 제기됐다.
이 전 사령관은 지난 6일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튜브에 나와 “방송을 보고 비상계엄을 알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자정쯤 전화를 걸어 작전 상황에 대해 물었다”고 증언한 바 있다.
검찰은 지난 12일 수도방위사령부와 이 전 사령관 자택과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